아워홈 매각 한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국내 급식업계 2위인 아워홈의 지분 58.62%를 인수하며 급식 산업에 재진출하는 전략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김 부사장의 경영 입지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동선

 

인수 개요 및 자금 조달 계획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5년 2월 11일, 아워홈의 주요 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구미현 회장(19.28%) 등으로부터 총 58.62%의 지분, 약 1,338만 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당 6만5천 원으로, 총액은 약 8,695억 원에 달합니다. citeturn0search0

이번 인수를 위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설립하고, 여기에 2,5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출자 일자는 2025년 4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citeturn0searc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2023년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1,294억 원으로, 전체 인수 금액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 투자자(FI)인 IMM크레디트솔루션과의 협력 및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입니다. 

한화그룹의 급식업 재진출 배경

한화그룹은 2020년 단체급식 업체인 푸디스트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며 급식업에서 철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식품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주목하여 다시 급식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워홈은 국내 급식업계 2위 업체로,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식품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통 서비스 부문과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국내외 식품시장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행보와 역할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으로서, 그룹 내에서 유통과 호텔, 리조트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주도하는 등 식음료(F&B)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아워홈 인수 역시 김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그룹 내에서 그의 경영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무적 고려사항 및 자금 조달 전략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현금성 자산이 전체 인수 금액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산 매각과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합니다. 이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인 IMM크레디트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2,500억~3,000억 원가량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할 계획입니다. 

내부 및 외부의 도전 과제

아워홈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구지은 전 부회장(지분 20.67%)이 지분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인수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법적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으며, 이는 인수 과정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결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인수는 한화그룹의 식품산업 진출 강화와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입지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재무적 부담과 내부 갈등 등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향후 한화그룹이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식품산업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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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 아워홈 인수한다…8천700억원에 지분 58% 확보(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