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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은 지켜졌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르기 위한 고난도 문항들이 곳곳에 포진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사탐런' 현상이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며,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정시 지원 전략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2026 수능 가채점 분석

2026 수능, '준킬러' 문항이 체감 난도 높였다 🌡️

올해 수능은 소위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그에 준하는 '준킬러 문항'의 난도가 상승하며 변별력을 확보하려 한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이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겠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전반적인 체감 난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입시업계 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 모두에서 까다로운 문항들이 출제되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학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국어는 1등급 커트라인이 약 5점 하락할 수 있고, 영어도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도 비슷했습니다. 재수생 박모(19)씨는 "국어는 방심하면 틀릴 수 있는 함정이 많았고, 수학 4점 문항은 '준킬러급' 수준으로 느껴졌다"고 말해, 수험생들이 느낀 압박감이 상당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국어 영역, '독서' 지문의 벽은 여전했다 📚

1교시 국어 영역은 EBS 현장교사단의 분석에 따르면 '독서' 과목의 난도가 오르고 '문학'과 '선택과목'의 난도는 낮아져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체감한 '독서' 지문의 난도는 상당했습니다. 특히 과학 분야의 '열팽창' 개념을 다룬 12번 문항이 가장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혔습니다. 선형 열팽창계수와 최대 이동거리 등 생소한 개념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구체적인 선지에서 정확히 판단해야 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험생 박모(18)양은 "국어는 전체적으로 시간이 빠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고난도 독서 지문이 시간 안배에 큰 부담을 주었음을 시사하며, 국어 영역에서 '독서' 파트가 여전히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음을 증명합니다.

수학, 공통과목 난도 상승으로 변별력 강화 📐

수학 영역 역시 변별력 높은 고난도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교사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상위권 변별력은 강화됐다"며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의 난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출제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편"이라며 "지난해보다 1등급컷이 1~4점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문항으로는 공통수학 21번(함수의 극한)과 22번(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관계) 등이 꼽혔습니다. 이 문항들은 복합적인 개념 이해와 깊이 있는 추론 능력을 요구해 최상위권을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어, '매력적인 오답'이 발목 잡았다 🔍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도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EBS 영어 강사인 김예령 교사는 "내용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질문은 배제했다"면서도 "선택지의 오답 매력도를 전반적으로 높여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문 해석은 비교적 무난했을지라도, 정답과 유사해 보이는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가 많아 꼼꼼한 독해와 정확한 근거 찾기 능력이 요구되었습니다.

 

한 수험생은 "영어가 많이 어려워 시험을 마친 뒤 교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영어가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1등급 확보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2026학년도 수능 영역별 난이도 가채점 분석

영역 주요 평가 세부 분석 (전문가 코멘트) 수험생 체감 난도
국어 다소 어려움 (작년보다↑) 독서 난도 상승, 문학/선택과목 난도 하락. (12번 문항 고난도) 시간 부족, 독서 지문 까다로움
수학 다소 어려움 (작년/9월모평↑) 공통과목(수학Ⅰ/Ⅱ) 난도 상승, 상위권 변별력 강화. (21, 22번 문항 고난도) '준킬러급' 4점 문항 어려움
영어 다소 어려움 (작년보다↑) 지문 난이도 적정, '매력적인 오답' 선지 많아 변별력 확보. 1등급 확보 어려움, 체감 난도 높음

역대급 '사탐런', 입시 판도 흔드는 최대 변수 🌪️

올해 입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사탐런' 현상입니다. '사탐런'이란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한 수학 과목을 선택한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 과목에 응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올해 사탐·과탐 영역 지원자 중 사회 과목을 1개 이상 택한 학생은 77.3%로, 전년 대비 15.2%포인트나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계열 수험생과 인문계열 수험생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과학탐구 응시자 입장에서는 상위권 이과생들이 사탐으로 빠져나가면서 과탐 등급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수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거나 정시 합격선을 예측하는 데 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사탐 지원자 입장에서는 최상위권 이과생들이 유입되면서 1, 2등급 인원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정시에서는 동점자가 속출하여 합격선 예측이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학원가에서는 탐구과목의 난이도와 실제 수험생 성적 분포에 따라 과목 간 유불리가 명확히 나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김창원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출제 당국과 입시 현장 간의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 2026 수능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2026학년도 수능, 그래서 쉬웠나요 어려웠나요?

A1: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변별력을 갖춘 '준킬러 문항'들이 까다롭게 출제되어 체감 난도는 높았습니다.

Q2: '킬러 문항'이 없었는데 왜 어렵게 느껴졌나요?

A2: '킬러 문항'은 배제되었지만, 그 자리를 '준킬러 문항'들이 채웠습니다. 여러 개념을 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거나, 풀이 과정이 복잡하고 '매력적인 오답'이 많은 문항들이 출제되어 시간 압박과 체감 난도를 높였습니다.

Q3: 국어 영역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어디인가요?

A3: '독서' 파트의 난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과학 분야 '열팽창' 개념을 다룬 12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으며, 많은 수험생이 시간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Q4: 수학 영역 1등급 컷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A4: 입시 기관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입니다. 종로학원은 1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1~4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Q5: 영어 영역이 어렵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5: 지문 자체의 난도보다는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즉, 지문을 이해했더라도 정답과 비슷해 보이는 오답 선택지가 많아 정확한 답을 고르기 까다로웠습니다.

Q6: '사탐런'이 정확히 무엇이고 왜 이렇게 화제인가요?

A6: '사탐런'은 수학에서 높은 표준점수를 노리는 자연계열(이과) 성향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등급 획득이 수월하다고 여겨지는 사회탐구(사탐) 과목에 응시하는 현상입니다. 올해 그 규모가 77.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입시의 최대 변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Q7: 탐구 과목 유불리에 대한 출제 당국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7: 김창원 수능 출제위원장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입시 현장에서는 실제 성적 분포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포스팅은 2026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와 언론 보도, 입시 전문가의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실제 채점 결과와 다를 수 있으며, 특정 입시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께서는 다양한 입시 기관의 분석 자료를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입시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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