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권한대행 프로필

2025년 5월 2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격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탄핵 소추안 상정 직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례 없는 정국 속에서 이주호 장관이 국정을 책임지는 중책을 떠안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 6·3 대선 전까지 총 33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게 됩니다.
두 번의 교육부 장관, 그리고 이번엔 국가 전체를 대표하는 역할까지…
이 인물,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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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MB정부·윤정부를 넘나든 ‘교육부의 귀환자’

이주호 권한대행은 사실 교육계에선 이미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도 2022년 11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복귀해 또 한 번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있죠.

이처럼 두 정부에 걸쳐 같은 자리를 두 번 맡은 인물은 역대 두 번째입니다.
그만큼 그의 정책 방향성과 실행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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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경제학자에서 교육개혁가로, 흔치 않은 이력

그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경제학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단순히 경제학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개혁연구소 소장을 맡았고,
정계로 진출해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및 장관 등 다양한 공직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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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MB표 교육정책, 그 밑그림의 주인공

이주호 권한대행은 자율과 경쟁 중심의 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한 인물로 꼽힙니다.
그가 장관이던 시절 추진된 대표 정책들로는
•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
• 입학사정관제 운영 확대
• 자율형 사립고·마이스터고 신설
• 교원평가제도 도입
등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상당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개혁적 조치들이었지만,
그는 한국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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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장관에서 다시 교수로, 그리고 국제 전문가로

장관직을 내려놓은 이후 그는 다시 학계로 돌아가
KDI 교수,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 위원,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아시아교육협회 초대 이사장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과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러한 관심은 윤석열 정부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이라는 정책 기조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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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장수 장관에서 권한대행으로… 예상치 못한 전환

윤석열 정부에서 그는 2년간 자리를 지킨 장수 장관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25년 초까지도 장관 교체 1순위로 거론됐지만,
예산 갈등과 12·3 계엄 사태,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세가 급변하면서
결국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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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의대 증원 논란, ‘동결’이라는 결단

올해 초, 교육계와 의료계는 또 한 번 충돌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대생들이 반발하며 대규모 휴학 사태가 벌어진 것인데요.

이주호 권한대행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 내 ‘의대국’을 신설하고,
전국 40개 의대와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3월 7일,
의대생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기존 수준(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 17일에는 이를 공식화하며 비판을 감수하고도 정책적 결단을 내렸죠.

정치권과 여론에선 “백기투항”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는 교육의 지속성과 의료인력 양성이라는 장기적 안목을 선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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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33일, 이주호 권한대행의 시험대

경제학자, 교육개혁가, 행정가.
여러 얼굴을 가진 이주호 권한대행이 이제 국가 전체를 이끄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33일간,
그의 행보는 단순한 ‘대행’을 넘어,
정치적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의 실질적인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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