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나를 지명해 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만만하니까."(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제가 할 말을 먼저 하셔서, 기회를 놓쳤네요."(안철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의 '맞수 토론' 상대가 확정됐습니다. 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는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하며 '끝장 토론'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2차경선 토론회
23일 오후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열어 예비후보 4인의 토론 상대를 결정했습니다. 토론 상대 지명권은 지난 1차 미디어데이에서 '출마의 변'을 60초에 가깝게 한 순서대로 부여됐습니다.
오는 24일 열리는 토론회 상대로 김문수 예비후보는 한동훈 예비후보를, 안철수 예비후보는 김문수 예비후보를 지명했습니다. 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는 서로를 지목하면서 25일 '끝장 토론'을 펼치게 됐습니다.
찬탄판 vs 반탄파
토론 상대 지명 시간까지만 해도 예비후보들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한동훈 예비후보에 대해 "(지난 전당대회에) 나왔을 때 저와 제 아내도 박수 치고, 환영하고, 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예비후보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 왔다"며 "즐거운 토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응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예비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가진 곧은 생각들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 생각했다"면서 "가장 정직하고, 곧은 분이다.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배"라고 김문수 예비후보를 추켜세웠습니다.
홍준표 예비후보를 지명한 한동훈 예비후보 역시 "굉장한 경륜이 있지 않나. 저도 경험이라든가 배울 점이 많다"고 했고, 홍준표 예비후보도 한동훈 예비후보에게 "똑똑하고 잘생겼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비후보들은 '견제 모드'로 돌변했습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나를 지명해 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안 하더라"라며, 지목을 희망했던 배경을 묻는 말에는 "만만하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안철수 예비후보는 "사실 제가 할 말을 (홍준표 예비후보가) 먼저 해서, 제가 기회를 놓쳤다"고 여유 있게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앞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다소 굳은 얼굴로 "경선 과정에서 지금 상황과 미래에 대해 가감 없이 토론하고, 좋은 정치 방향과 희망을 지지자들과 국민에게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데 대해선 "정치하면서 늘 공격의 대상이 많이 되지 않았나"라며 "그만큼 어떻게 보면 제가 유력하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지목을 받지 못한 데 대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를 두려워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예비후보가 안철수 예비후보의 잦은 이적 이력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선 "저는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제가 창당한 당에서만 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이어 "이미 존재하는 거대 당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또 제가 후보 단일화를 해서 우리 당이 여당이 되지 않았나. 그런 것에 대한 고마움의 말씀도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여론조사
한편, 지난 2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가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또 김문수(12.2%)·한동훈(8.5%)·홍준표(7.5%), 나경원(4.0%), 안철수(3.7%) 등 국민의힘 주요 주자 5명의 지지율을 모두 합친 수치는 35.9%에 그쳤습니다. 해당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조사(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 무선(100%) 자동응답 조사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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